4일차 날이 밝았다...! 빠르게 샤워를 마치고 타지마할을 보기 위해 서둘러 나왔다.


카말 호텔에서는 따로 짐을 맡길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어 먼저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맡겼다...



우리는 사람이 비교적 적다는 동문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사실 동문쪽으로 가야하는데 방향감각을 잃어 남문 쪽으로 갔다...



가다보면 한글로 적힌 식당들이 굉장히 많다.. 아래 사진을 보자.






카페에서는 이런 한글이 적힌 식당은 대부분 비추하는지라(사실 이 사실은 몰랐음) + 인도 로컬 식당에 가고 싶어서


그냥 지나쳤다.. 계속 동문으로 이동이동이동









동문으로 가는길...여전히 인도는 시끄러웠다.





지나가는 길에 찍은 사진.


인도인들은 사진찍히는 것을 상당히 좋아한다. 휴대용 포토프린터를 지참한다면 진정한 인기남녀가 되어있을것이다..!


사진찍는 시늉을 취하니, 알아서 어깨동무로 포즈를 취한다.


나도 사진을 찍고 1 따봉을 날려준다.







아... 타지마할 동문에는 티켓 박스가 상당히 먼 곳에 있었다...


아침을 먹지 못해 배고팠는데... 동문 바로 앞에 현지인들이 득실거리는 빵집이 있는 것 아닌가!?


배고프니 요기라도 하자 생각으로 빵 두 개를 주문한다. 뜨끈한 빵에 카레를 같이 준다.


짭짤한 빵. 안에는 고로깨같이 야채와 고기로 가득 차 있다..


와 꿀맛이다... 하나에 100원~200원했던 것 같다.


너무 맛있어서 하나씩 더 주문해서 먹었다. 인당 400원 꼴로 아침 식사 완료.!








빵을 먹다보니 소들이 지나간다... 으어 엄청나게 많이 지나간다.




동문 매표소는 약 1km 떨어져있다는 소식을 듣고, 남문으로 가기로 결정한다.


최소한 남문에 1km 왕복하는 거리보다 가까웠기 때문. (남문에서 표를 사고 동문으로 들어가도 될 듯)



그때!


친구가 타지마할에는 볼펜 등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는 사실을 가이드북에서 깨달았다.


친구는 필통을 가지고 있었기에, 다시 숙소에 가서 짐칸에 필통을 넣었다.


근데 호텔 카말 옥상에서 타지마할 입구가 보인다.



사진 한 컷 찍고 남문으로 향한다.















웅장한 타지마할 안쪽으로 들어가기 위한 문.


앞쪽에는 시장이 형성되어있고 당연히 엄청난 호객 행위가 이어진다. 애들이 한국말도 잘한다 ㅋㅋㅋㅋ



생각보다 열악한 입구에 좀 충격을 받기도 했다.







어? 근데 생각처럼 남문에 사람이 없네? 안개가 많아서 그런가 아침에 사람이 없었다. 일출 일몰때의 타지마할이 이쁘다고 하는데, 안개때문에 안보이겠지


줄서자마자 바로 입장. 만약 남문에 사람이 많다면 표를 구입하고 동문으로 가자.




입장료 750루피/인 - 일인당 만 오천원이면 꽤 비싼 입장료다. 2명이서 자는데 1만원 정도가 되니..


가이드북을 보면 알겠지만, 아그라에 있는 문화재에는 입장료 이외에 다른 추가 요금이 붙는다. 아그라포트와 같은 곳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타지마할 방문 시 표를 반드시 챙기자.


입장료 외에 붙는 추가요금을 할인해주기 때문이다. 




입장 시에는 꽤 철저한 소지품 검사가 이어진다. 복대부터해서 가방을 다 열어본다.  가지고 갈 수 없는 품목을 잘 확인하여 낭패보지 말 것.



입장 후 앞에 문이 보인다. 저 곳을 통과하면 타지마할이 있다... 


역시 가이드를 해주겠다는 인도인들이 달라붙는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가이드없이 한번 구경한 후, 가이드와 함께 같이 설명을 들으면서 한번 더 구경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가이드가 뻥도 섞어가며 재밌게 설명해준다)






아 뒤에 영롱한 형체가 보인다.





드디어 직접 봤다. 타지마할...


인터넷에서 사진으로만 보던 그 타지마할!


생각보다 더 웅장하고 아름다웠다.


안개가 많이 끼던 날씨가 너무 아쉬웠다...


그치만 새하얀 타지마할은 여전히 크고 웅장했다. 인도 전역에서 하얗고 좋은 대리석들만 모아다 만들었다고.




타지마할 안쪽으로 들어가기 위해선 덧신을 신어야한다. 


물론 티켓 받을 때 같이 준다.




아래 사람들 크기와 비교하면 그 크기가 실감된다. 





서쪽에 있는 문. 


그냥 이쁘다.






타지마할을 한차례 보고 (타지마할 안쪽은 촬영금지다) 나오는데 인도 남자가 사진을 부탁한다.


사진찍어달라고? 돈받는거아녀? 라고하니까


나랑 같이 찍잔다 ㅋㅋㅋㅋ


그래서 우리 카메라로도 찍어달라고..  인도인들 정말 호기심 많다ㅎㅎㅎ


우리도 연예인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썬글라스에 특히 관심을 보였다





타지마할 한쪽에 걸터 앉아있는데, 수십명의 인도 친구들이 사진찍어달라고 부탁...ㅋㅋㅋㅋㅋ


대단하다 ㅋㅋㅋㅋ 엄청난 관심이었다.


결국 관리인이 와서 인도인들을 다 쫓아냈다 시끄럽다고 ㅋㅋㅋ


그래서 내가 "여기 앉아있으면 안돼?" 라고 묻자


"아니 그건 아니야 괜찮아" 라는 관리인 아저씨








이렇게 사진을 수십장 찍고 다시 정원으로 나왔다. 타지마할 자체도 좋았지만 주변에 고요한 정원이 더욱 마음에 들었다.


다람쥐들도 마음껏 뛰어놀고 있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아푸와의 약속 (어제 만난 릭샤왈라)을 지키기 위해 서둘러 점심을 먹는다.


어차피 전세 릭샤이긴 하나 그래도 약속은 약속이니. 3시간동안 타지마할에 있었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남았다.




이름은 잘 기억안나는데, 타지마할 남문쪽 식당.(가이드 북에도 소개되어 있다.)


한국 음식이 많고, 심지어 현지식을 시켜도 김치를 내어준다 ㅋㅋㅋ


센스 만점.


라씨 한잔과 비리야니를 급하게 해치운다.




호텔 카말로가니 아푸가 기다리고 있다...


가벼운 몸으로 베이비 타지마할로 떠난다.


강을 건넜었나... 기억이 잘 안난다.






베이비 타지마할 티켓. 아까 언급했듯이 타지마할 티켓이 있으면 ADA (?) 라는 명목의 추가 요금을 할인 받을 수 있다.




베이비 따지마할(타지마할)


왼쪽은 공사중. 이미 타지마할을 봐서 그런지 별 감흥이 없다. 일단 사진찍고 들어가본다. 


들어가는 도중 한국인들도 많이 만났다 ㅋㅋ





어라 들어가려면 또 덧신을 신거나 맨발로 가야 한다네?


덧신을 신겨준다. 그리고 팁을 달란다 개놈시키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냐니까 맘대로 달라고.


10 주니까 친구한테도 10달랜다. 1인당 10이라고 ㅋㅋㅋ


더러워서 그냥 줘버리고 온다.



타지마할을 본 분들은 반드시 덧신 챙기시길!!! 베이비 타지마할 말고도 다른 곳에서 요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베이비 타지마할 내부에서 찍은 바깥 배경.




가까이서 보니 색 패턴이 꽤 이쁘다. 


다 하나하나 다른 보석을 박은 거라고 하던데. 나중에 아그라 포트에서도 이를 볼 수 있었다.




베이비 타지마할 뒤에 흐르는 강. 역시 안개때문에 시정거리가 좋지 못하다.






걷는데 아래서 애들이 우릴 부른다


"포또~!! 포또포또!!"


하면서 사진기를 드니, 사진처럼 어깨동무를 한다 ㅋㅋㅋㅋㅋ



찰칵!


"원 딸라~!" 


미소 한방 날려주고 바로 뒤돌아섰다 ㅋㅋㅋㅋ


항상 선서비스 제공  후 청구니까 인도에선 항상 조심하자.




여기가 어딘지모르겠으나.. 안쪽이 금으로 되어있는 곳이랬다. 별 감흥이 없어서 그냥 돌아왔다.


안쪽에 들어가려고해도 팁을 요구한다. (물론 덧신 신겨주는 것으로)



베이비 타지마할을 보고 나가는 길에 한국 아저씨 두 분이 말을 건다. 혹시 에어텔 유심칩 사셨냐고. 원래 이렇게 느리냐고 여쭤보셨다..ㅋㅋㅋ


그래서 맞다고 말씀드리자, 또 사기당한줄 아셨다고 한다 ㅋㅋㅋㅋ


인도에 와서 모든 물품을 정가로 구매했다고 ㅋㅋㅋㅋㅋ 불쌍한 나머지 우리의 덧신을 드렸다 ㅋㅋㅋ


고맙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작별인사를 했다. (만난지 5분도 안됨)ㅋㅋㅋㅋ




그 옆에서는 아이들이 크리켓을 하고 있고(인도에서는 크리켓이 굉장히 인기있는 스포츠다.)


옆에 강가에는 소들이 누어있다. 쓰레기는 덤.







이게 실제 인도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릭샤를 타고 타지마할 맞음편으로 이동한다. 강건너에 보이는 타지마할.


역시 날씨가 좋지 않아 잘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 하나 팁이 있는데, 타지마할을 볼 수 있는 장소가 가이드북에는 어떤 공원으로 나타나있다. 하지만 입장료가 200루피인가 그래서


타지마할만 보기에는, 특히 이 처럼 날씨 안좋은 날에는 돈이 너무 아깝다. 아푸가 우리에게 옆 샛길로 가면 강가에서 볼 수 있으니까 글로 가랜다.


크.. 좋아 그런 팁을 주란말이야! 하면서 샛길로 간다. 


어 근데 아까 베이비 타지마할에서 봤던 아저씨들이 온다 ㅋㅋㅋ


우리가 샛길로 가자, "왜 그쪽으로 가시는거에요?" 하신다 ㅋㅋㅋ


"이쪽으로가면 공짜로 볼 수 있대요"


다시 한번 우리가 구제해드렸다 ㅋㅋㅋㅋ


다시 한번 고맙다며 발길을 옮겼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취업이야기가 나오고 우리들은 하는 것 보니 잘 될거라는 덕담도 잊지않고 해주신다.



강 건너에서 타지마할 한 컷 후 바로 아그라 포트로 이동.









아그라 포트에 도착하여 한 컷. 아푸와 몇 시간 후에 만날지 정하고 입장.


한국 성지순례? 불교순례? 하시는 어머님들도 만났다. 가이드 분들이 있어 바쁘게 움직이시는 듯 했다. (아래 사진에 어머님들이 보인다 ㅋㅋ)







이 곳 정문에는 원숭이들이 많다.. 


그 옆에 보이는 아그라포트. 빨간색을 띠니 타지마할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다. 



아그라포트 입장료. 약 5천원.(250루피) 이 또한 타지마할 입장권을 보여주면 추가 요금을 할인해준다.




여전히 붉은 자태를 자랑하는 아그라포트.


여기까지만 해도 아그라포트가 모두 붉은 곳인줄 알았다.




하지만 안쪽으로 들어오자...


다시 새하얀 자태를 뽐낸다. 나중에 가이드 설명을 듣고 안 것이지만, 왕마다 좋아하는 스타일이 있었다고 한다.


샤자한의 스타일은 화이트 였다고..




사실 샤자한을 가두면서 밖에는 이중으로 담을 쌓았다고 한다. 한쪽엔 악어를 한쪽엔 맹수(사자 호랑이)를 풀어놨다고. 


아무리 점프해서 도망가려해도 못도망가도록 했단다.




내부 사진. 원래 안쪽이 금이었다고 하는데 불이 나면서 다 녹아버렸다고 한다.





일일히 새겨진 보석들.(보석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모두 직접 새겨서 끼워 넣은 것이라고 한다.)




원래 연못이었다던 곳. (믿거나 말거나..ㅋㅋㅋ 가이드 설명)



돌아다니다보면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


"어디서 왔어?"


"한국"


"북한 남한?"


아래 친구들도 우리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ㅋㅋㅋ


북한이면 여기 못온다고 항상 대답을 해줬다 ㅋㅋ


역시 한국얘기가 나오면 삼성 얘기가 빠질 수 없지. 


삼성 얘기좀 하다가 작별인사




아까 말했던 금이 녹은 곳.




사실 타지마할은 노가이드로 그냥 즐겼고, 


아그라포트도 그러려고 했는데


한 인도친구가 우리에게 말을 건다. 한국인이냐고.


그렇다고하니 가이드 설명 들었냐고 한다. 


안들었다고 하자, 여기는 설명이 많이 필요한 곳이라 꼭 들으라고 한다.


500루피를 말하자, 우리는 그냥 안한다고 ㅋㅋㅋㅋㅋ (사실 아그라포트도 문닫을 시간이 거의 다 됐다. 약 30분 남았음)


비싼 것도 그렇고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근데 자신은 정식 가이드며, 


우리가 있던 포도밭에서의 비하인드 스토리 (포도로 와인을 만들고 후궁들과 와인을 마시며 잠자리를 즐겼다 등..)를 이야기해주면서


우릴 꼬신다. 


계속 거절하니 결국 200루피만 달라며 협상 타결.


빠르게 가이드를 듣는다.


여기서 우리는 깨달았다. (아! 먼저 우리끼리 구경하고, 그 후에 가이드를 들으니 귀에 쏙쏙들어온다! 더불어 우리끼리 구경할 땐 여유롭게 사진 촬영하고


가이드 들을때는 빠르게 설명만 듣는다!)


아그라 포트 관광은 꽤 성공적이었다..ㅋㅋㅋ 신기한 이야기들도 많이 듣고 (믿거나말거나 ㅋㅋ) 기분이 좋아져서 같이 사진도 찍었다.






사진엔 없지만, 친구와 아그라포트를 나오는데 많은 호객꾼들이 몰려와 기념품을 판다.


그 중에 친구가 타지마할 구술(안에 물이 차있고 조형물이 있는)에 관심을 갖고 가격을 물어봤다가... 결국 강매당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ㅋㅋㅋㅋ


500루피 -> 200루피로 구매..ㅋㅋㅋ


호객꾼들이 붙는다면 단호하게 거절하거나 아예 무시할 것. 필자는 후자를 추천한다.





오랜 시간 걸으면서 관광을 하니 금방 배가 고파왔다.


아푸에게 전화를 걸어 릭샤를 타고 나가자고 전화를 했다.


알다시피 인도 델리 외에는 술에 붙는 세금이 굉장히 높다. (술이 비싸다..) 


더군다나 술 파는 곳도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아푸에게 맥주마시고 싶다고하니 자신이 아는 식당이 있다고 그곳으로 가자고 한다.


오케이 레츠고!!



무슨 그린 레스토랑이었는데... 앞에 정원도 있다.


도착해서 맥주와 라씨 그리고 비리야니, 난 , 치킨커리를 시킨다.


먼저 맥주와 라씨가 나오고 시원하게 한 잔한다. 매우 행복하다 ㅋㅋㅋㅋㅋ



같은 식당에 태국인 외에 여자 외국인 4명이 있었는데, 혼자 온 태국인과 친구가 친해져서 라인 교환도 한다. 알고보니 꽤 멋있는 친구였다..


바라나시에서 만나자고 했으나 이때 이후 다시 만나진 못했다.




아래 사진은 유명한 킹피셔 맥주. 인도에서 이 맥주만 마셨고, 진짜 맛있다 ㅋㅋㅋㅋ 한국에 돌아와서 마셨던 카스, 하이트맥주와는 차원이 달랐다..


(한국에서 마신 맥주... 적응이 안됐다.. 너무 싱거워)






바라나시로 떠나기 위해 다시 호텔로 향했다. 짐을 찾아서 역으로 가기 위해서..!!


우리를 재밌게 해줬던 써니와 한 컷 찍는다. 나중에 또 올게 써니~! 하고 호텔을 나섰다.







사실 우리는 아그라에서 바라나시 가는 열차를 예매했지만 웨이팅에 걸려 결국 툰들라(아그라 근처 기차역)에서 출발하는 바라나시행 열차를 타야했다.


툰들라역은 아그라에서 꽤 떨어져 있는 곳이라 오토릭샤로 가도 꽤 비싼 요금을 내야했다. 더군다나 우리는 새벽기차였기 때문에 저녁엔 릭샤로 갈 수 없다고 했다.


즉, 택시를 이용해야 했다.  써니한테 물어본 결과 800루피 정도면 갈 것이라는 이야기를 해줬다.


하지만 아푸 또한 자신의 친구가 1200루피에 데려다 준다고 이야기를 해줬다. 그래서 아푸에게 우리의 사정을 잘 설명하여 800루피에 가달라고 부탁했는데


흔쾌히 승락했다. 그렇게 릭샤를 타고 택시가 있는 곳까지 간다.








하루 동안 같이 했던 아푸.


짧지만 정도 들었고, 맥주에 조금 취해 감정이 격해져서 내 소중한 핫팩도 하나 줬다..ㅋㅋㅋㅋㅋ



만약 아그라 역에 도착했을 때, 동전을 던져서 다른 면이 나왔다면 아푸를 못만났겠지?


그래.. 인생은 그런거지.. 하며 택시에 몸을 실었다.







도착한 툰들라역.


옆에 웨이팅 룸이 있다...


하지만 개춥다...문도 없다...ㅠㅠㅠ 


그래도 맥주빨로 조금 견뎠으나 12시가 넘어가면서 매우 추워졌다 ㅋㅋㅋ





웨이팅 룸 내부.


몇 시간 사이에 수십번 전기가 끊긴다.


더불어 인도인들의 시선은 덤..ㅋㅋㅋ 웨이팅룸에 있는 수십수백명의 인도인들이 우리를 다 쳐다본다 ㅋㅋㅋ


처음엔 좀 당황스럽지만, 그 상황을 즐겨라 ㅋㅋㅋㅋ


막 나쁜 마음 먹은 인도인들은 없다...ㅎㅎ


한참 앉아서 일기를 마무리하는데, 인도인 무리가 와서 말을 건다ㅋㅋㅋ



자신은 학교 선생님이라며 소개하고 어디서 왔냐고 묻는다 ㅋㅋ


한국이라고 하자, 아~ 한국 역사에 대해 말을 하는 것이 아닌가!


자신은 역사 선생님이라며 역사에 대해 잘 안다고 했다.


지금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으니 아마도 시덥잖은 이야기들을 했나보다..



아래 사진은 또 다른 친구. 꽤 진중한 친구였는데 내 화장실 이용료도 내주고 (20원ㅋㅋ) 나름 착한 친구였다. 웃긴건


공짜로 싸려면 저기 화장실 옆쪽 어두운 골목에서 싸면 된단다 ㅋㅋㅋㅋㅋㅋㅋ




한편 이 친구도 바라나시로 가는데 우리보다 빨리 가는 티켓을 끊었다고 했다.


여튼 이메일도 교환하고, 학교 이야기도하고 힌디어로 우리 이름도 써주고 갔다..


이렇게 인도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덧 기차 시간이 다 됐다.


(툰들라 역에 저녁 8시에 갔는데 벌써 새벽 2시가 됐음)



엇 근데 이상하게 기차가 안온다...


어플 확인해보니 앗 1시간 연착 ㅠㅠㅠㅠ



다시 웨이팅 룸에 가보니 우리가 앉아있던 자리는 이미 다른 사람이 차지했다.


아 그냥 1시간 서서 기다리다가 가자. 하고 1시간을 기다렸다


이것도 시간이 꽤 금방간다 ㅋㅋㅋㅋㅋ


주변에 인도인들 구경도하고 친구랑 이야기도 하고.


출발 전에 배가 아픈 것 같아 화장실을 갔지만, 훼이크였다. 앗 근데 화장실 요금을 내란다.. 이런 상넘들.. 아 오줌만 쌋다고!!!!!!!하니까 알겟다며


20원만 내라는 문지기. 곱게 20원(1루피)만 내고 나왔다.











새벽 2시 반이 되어 기차에 탑승. 바로 침낭을 펴고 누워 잠이 들었다...ㅎㅎㅎ


바라나시 행 기차안에서의 일은 다음 글에서.







아침 일찍 5시에 기상해서, 머리감고 아침식사 끝! (아침은 뜨끈한 라면!)


다른 지역으로 가시는 손님과 묻어가기 위해 일찍 숙소에서 나섰다. 다행히도 기사가 역까지 데려다줘서 어렵지 않게 기차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차타러 나가는 엘레베이터 안에서.







손님분들을 공항에 내려주고, 니자무딘역으로 향한다.


우리의 일정은 9시에 


뉴델리 니자무딘역 -> 아그라포트 역이었다.



델리는 뉴델리와 올드델리가 있고, 기차역도 매우 다양하다. (뉴델리역만 있는게 아님) 


그러므로 반드시 자신이 탑승할 기차역을 확인하고 미리 이동할 것.





니자무딘역으로 가는데 안개가 점점 생기기 시작해서...







바로 앞도 잘 안보이는 안개가 끼기 시작했다.


ㄷㄷㄷㄷㄷㄷㄷ


어찌 운전 잘해서 역에 잘 도착...








역에 도착해서 웨이팅 룸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약 1시간 정도 남은 상황. 


그 도중 나는 화장실 볼일이 급했고... 짐을 친구에게 맡기고 공중화장실로 향했다......




공중화장실은 충격 그자체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도에서 맞이한 첫 번째 위기였다.


하지만 3주간의 일정 중에 가장 강렬한 기억으로 자리잡아있다. 그때 사진찍을 생각은 못했고.... 그날 밤 일기장에 아래와 같이 그려서 묘사라도 남겼다..







화장실에 들어가자 



소변기 2개와 안에 샤워칸 + 화장실칸이 있었다...


단면도는 아래와 같다. 그 중 화살표가 쳐진 곳으로 들어갔다...


화장실에 들어갔을 때는 조금 더러운 화장실? 정도의 느낌이었고


이미 화장실칸 앞에는 2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앞에 인도인이 일을 처리하고 들어가자 아래와 같은 상황이 나를 맞이한다....


1. 정체를 알 수 없는 변기 위에 검은 물들..


2. 고장난 물 내리기 레버


3. 깨진 변기 물뚜껑


4. 덩그러니 놓여있는 작은 플라스틱 버킷 하나


5. 작은 수도꼭지




일단 1에서 한방 맞았다.


아 이걸 어찌 처리한담... 


일단 일이 급했기 때문에 변기를 닦기 위해 물티슈를 다량 꺼내어 닦아냈다...





여기서 끝이 아니고... 변기레버가 고장나서 물이 안내려감... ㅅㅂ.. 욕이 안나올 수가 없었다.



이제 그곳에 있던 작은 플라스틱 버킷의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


물을 받아서 변기에 부었지만 내려가지 않았다.. 워낙 버킷이 작아서 그런듯 했다.




아 ㅅㅂ 어쩌라고!!!!!!!!!!!!!!!!! 하면서 잠시 칸 밖으로 얼굴을 내밀었는데 인도인 3명이 기다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오 ㅋㅋㅋㅋ


나: "물 안내려간다"


인도: "물을 내려, 안돼? 그럼 물을 부어야지"


나: "오케이 다시 해볼게"




ㅅㅂ 5분동안 했는데도 안내려간다...


그래.. 어차피 안볼사람들인데.. 탈출하자




하고 나왔는데 인도 남자가 코에 대고 냄새난다는 듯 코에 손을 대고 흔든다.


"???????????"



뒤에 있던 또 다른 인도인 "레버를 내리라니까?"



나 "고장났다고 볍신아"


뒤에 있던 또 다른 인도인 "아 그래? 알았어"




그렇게 손을 씻고 빠져나왔다. 


아래는 칸 안쪽 묘사.








일을 끝내고 나오니 한 30~40분이 흐른 듯 했다... 기분상으로는 한 2시간 지나간 것 같은데 말이지...


친구는 걱정이 됐는지 나에게 전화 몇 통을 했었다.. 


지켜야할 짐은 있고 또 걱정은 되고.. 하여튼 똥줄 탔나보다..ㅋㅋㅋㅋㅋ 시키야 내가 더 똥줄탔어 ㅠㅠ 리얼 똥줄 ㅠㅠ




내가 돌아와서 "와~ 언빌리버블 인디아"만 반복하자 ㅋㅋㅋㅋㅋㅋ 무슨일 있냐고 묻는 친구.



"어 근데 나도 배아프네. 나도 화장실갈래"


라는 친구.


가지마 친구야..ㅠㅠㅠ 화장실 그냥 기차에서 해... 여긴 아니야....



그치만 그 친구도 화장실, 그것도 내가 들어갔던 고장난 칸에 가서 일 해결...  돌아온 후 그 친구 또한 똑같은 반응 ㅋㅋㅋ



그렇게 인도 어드벤처의 길이 시작됐다.






플랫폼으로 가는 육교. 우리나라 1호선탈 때 오르고 내리는 육교 정도 생각하면 된다.




왼쪽에 이미 우리가 탑승할 열차가 출발 대기하고 있었다.


아마 여기가 처음 출발지 인듯하다.  슬리퍼 칸을 예약했기 때문에 그쪽으로 올라탔다.




아그라로 가는데 탑승했던 기차.




바닥은 더러워 일단 upper 에 좌석에 가방을 올리고 열쇠로 고정했다.


바닥에 고리가 있고 그곳에 짐을 걸 수 있도록(lock) 되어있다. 반드시 자물쇠를 챙기자. 








그렇게 한참을 갔다. 예정 시간은 약 3시간이었으나 역시 연착되어 5시간 정도 걸려 아그라에 도착했다.


(인도의 기차는 연착이 매우 잦고, 하루가 연착될 확률도 있음. 우리는 운좋게 최대 1시간 연착까지 기다려봄.


물론 도착할때는 예정 시간보다 5시간 늦게 도착할 때도 있었다.)



근데 기차타고 가는 내내 별로 심심하지 않았다.


슬리퍼 칸에는 꽤 재밌는 일들이 많다. 인도 현지인들과 같이 이야기할 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우리 앞에 앉았던 인도인 아저씨가 이것저것 물어보신다. 보통 날씨얘기가 제일 많았던 것 같다.


"이 날씨는 인도에서 추운 날씨인데.. 한국 날씨는 어떠냐?"


항상 했던 답은 "엄청~ 춥다~ 지금 엄청 추워" 라고 했던거같다. 맨날 베리콜드 베리콜드 이랬는데


뻐킹콜드 라고 했으면 더 잘 와닿았을듯.. 다음부터는 그렇게 말해줘야지







한숨 붙이는 친구. 영어를 할 줄 아는지 모르는지 모르지만 다른 분들이랑 의사소통이 안될 때면 힌디어와 영어를 적절히 통역해주셨다...ㅋㅋ 시크한 분.






내리기 전에 한 컷.


왼쪽에 백인 친구는 헝가리에서 온 친구. 인도 여행 중 유일하게 케리어를 가져왔던 친구다. 몇 마디 안하고 굿럭 한마디를 마지막으로 헤어졌다.


오른쪽에 가운데 아저씨가 우리에게 가장 친절하게 대해주신 분. 아그라에 가면 너흴 헤치진 않지만 사기는 칠꺼야.. 등등의 꿀정보를 주셨다 ㅋㅋㅋ


그 외에도 아그라에 좋은 볼거리들을 말씀해주시고.. 여튼 헤어질 때 좀 아쉬운 마음이 들었던 분이었다. 


그리고 그 양 사이드에 앉은 친구들..ㅋㅋㅋ 중간중간 첨언으로 얘기하며 친해졌다 ㅋㅋ



2시간 정도 연착되어 약 5시간이 걸렸는데, 심심하지 않게 갈 수 있었다.








아그라 칸트역에 내려서 사진 찍는 친구. 






드디어 도착 아그라칸트역!!






역시 듣던대로 릭샤꾼들이 달라붙는다 ㅋㅋㅋ


처음 릭샤를 타게 된 것이다. 어차피 여행자 거리로 가기 위해서는 릭샤를 타야한다. 


딱 내렸을 때 왼쪽에 있는 짝다리 짚은 할아버지와 앞에 눈감고있는 친구 뒤에 있는 젊은 사람이 경합을 벌였다.



목적지까지 프리 페이드로 120 루피인가 그런데 순식간에 40루피로 내려갔다...ㅋㅋㅋ



그렇게 싸우니 중간에 다른 인도인이 자기껄 타라며 속삭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개를 저으니 동전을 꺼내 중재! 앞면은 너! 뒷면은 너!




결국 젊은 친구껄로 탑승...









첫 오토릭샤 탑승 전!


릭샤왈라 이름은 "아푸"였다.


꽤 착한 친구였고 호텔에 내릴 때 쯤 전세 릭샤를 제안했다. 인당 300루피 (한화 약 6000원)으로 


우리는 가이드까지 겸하는 줄 알았지만, 그건 아니고..ㅋㅋㅋ 그냥 여기저기 릭샤를 마음대로 태워준다는 거였다. ㅋㅋㅋ


가격 흥정을 했지만, 둘이 해서 600을 안주고 500 줘도 되고. 너가 만족한 만큼만 달란다.


너가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다며..ㅋㅋ


여튼 나중에 계속 여정을 같이하며 느낀 것이지만 좋은 친구였다.






처음으로 인도 구경을 시작한다. 지금껏 픽업만 받아서 제대로 못봤지만..


현지인들 구경을 할 수 있었다.






길거리에 소가 있다더니 진짜네.. 하면서 ㅋㅋㅋㅋ





숙소 도착.


호텔 카말. 가이드 북에 있는 추천 많은 호텔이었으나..


값도 비싸고 시설은 그냥 평균. 특히 처음으로 들어간 호텔인데.. 생각보다 좋지 못했다. 


대신 주인장이 재밌다...ㅋㅋ 이름은 써니. 이따가 나오겠지만 상당한 입담을 가지고 있어서 친구와 나 모두 계속 말장난으로 얘기를 나눴던 것 같다.




1/7 이니 새해.. 해피뉴이어라는 종이가 붙어있다.





짐을 정리하고.. 너무 피곤해서 침낭을 펴고 누워서 잠들었다..


저녁시간이 되어 저녁 먹으러 릭샤 탑승 


이넘이 가는데 90루피라고 했는데 잔돈 없다고 100루피 준다. 내가 인도에서 만난 릭샤 꾼 중에 나쁘고 영악한 놈이었다. 이때부터 릭샤꾼들에 대한 불신이 생겨난 듯.


레스토랑에 도착하여 내리는데... 너네 돌아갈 때까지 기다리겠단다. 그러지말고 돌아가라고 전하고 식당으로 들어간다.




그렇게 도착한 식당.이름이 The Park Restaurant 인데, 요게 가이드 북 이름이랑 약간 달라서 해맸다.


여튼 식당에 들어가서 물어보니 그 식당이 맞다는! 안에 앉아서 식사 중일 때도 한국인들이 물어와서 가이드 북에 있는 그 레스토랑이 맞냐고 물었다...



역시나 한국인들이 득실거린다 ㅋㅋㅋ



여튼 탄두리 치킨이 먹고 싶어 온 곳. 가이드 북에는 탄두리를 잘하는 집이라고 나와있는데.. 





썬글라스는 여행을 위해 미리 맞춘 썬글라스...ㅋㅋㅋ 인도에서 꽤 인기가 좋았다.




탄두리치킨!


매일 서울대입구 옷살에서만 맛보다가 직접 현지에서 맞보게 되었다..


생각보다 양념이 굉장히 진하고 짭짤했다.




버터난 갈릭난? 이었던 것 같다. 한국에서 먹던 맛과 비슷했다. 





치킨 커리. 좀 묽지만 매우 맛있었다. 치킨이 통채로 들어가 있다.






Boiled rice


이놈을 시키면 흩날리는 밥을 준다. 찰진 밥을 원한다면 plain rice를 시킬 것.


우리나라 만큼은 아니지만 먹을만하다. 



이름을 헷갈리게 했던 레스토랑.


릭샤꾼 상넘이 기다리고 있었다. 돌아갈때도 100루피를 달란다. 우리가 안된다 50에 가자 하니 흔쾌히 수락.


도착하고 나서는?  파킹비 50이라며 100을 달라는 상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그냥 줘버리고 호텔로 들어왔다.






호텔에서 뜨끈한 샤워를 마치고 밖을 나오니 선선한 바람이 제법 기분 좋다.


방 앞에 있는 의자에 앉아 일기를 쓰기 시작한다.


도중 써니(호텔주인)을 만나 얘기도 나누며 한껏 웃음주머니를 터뜨렸다. 


이런 친구들이 유머도 있고 반면 진중한 면도 있어서 꽤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호텔 내부.


시트가 깨끗하지 않아 침낭에서 잠을 잤다. 



욕실 내부. 어두운 나머지 흔들림.


거머리도 없고, 이정도면 꽤 괜찮은 욕실.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잠이 들었다.


내일은 타지마할과 아그라포트 등등을 볼 예정. 



아까 나왔던 아푸와 함께 여러 군데를 돌아 다닐 예정..!






상쾌한 마음으로 눈을 떴다. 아침 6시부터 아침식사가 준비되고, 리필이 되지 않기에 


빠르게 맛난걸 먹을 요량으로 아침 일찍 일어났다....만 음식보고 대실망ㅋㅋㅋ 어찌 이런 중국 현지식을..ㅠㅠ 아무거나 잘 먹는 나인데.. 그냥


빵에 잼만 발라먹었다 ㅋㅋㅋㅋ 네스카페 자판기가 있어 핫초코와 밀크커피로 배를 채웠다..


배를 채우고 올라와 다시 재침ㅋㅋㅋㅋ


한참 잘 자고 있는데


중국 국제호텔 리셉션 애들이 우리 셔틀 시간을 잘 못 알고 (숙박 전날 셔틀버스 시간을 선택함 - 13시 비행기였기 때문에 10시 30분 셔틀버스를 신청)


우리 방으로 계속 모닝콜을 넣었다... 


국제호텔답지 않게 3명 중 2명은 영어를 못하고 단 한 명만 영어를 할 수 있는 모양이었다.  수화기를 들자 중국어로 쏼라쏼라하길래


영어로 말해달라하자 늦었다고 일어나라고 한다. 우리는 뭐 모닝콜인가보다 하고 또 잤는데(?) 9시가 되서 화가난 목소리로 중국어로 쏘는 것이 아닌가.


다시 영어로 말해달라하니 셔틀버스 기다리고 있단다. 


"우리는 10시 반꺼 탄다고 말했어" 말하자 알겠다며 뚝 전화를 끊어버리는 리셉션 직원... 중국에 대한 아무 감정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속으로 "그래 역시.." 라는 말이 새어 나왔다.



상콤한 기분으로 샤워를 마치고 일찍 호텔에서나와 셔틀버스에 자리를 잡았다. 


꽤 한국인들이 많았다. 열댓명 정도 탑승했는데 90프로가 한국인.



아래 버스는 셔틀버스 사진. 자세히 보면 푸동공항과 리하오 호텔을 이어주는 셔틀버스라고 나와있다.


호텔에서 왼쪽에 대기하고 있었다.







전날 숙박했던 리하오 호텔. 시설은 꽤 괜찮고 깔끔했다. 





푸동공항으로 향하는 셔틀버스...


개쩐다 ㅋㅋㅋ 대륙의 드라이빙을 맛 볼 수 있다. 중앙선침범 + 클락션 콤보로 출국 전 우리의 멘탈을 흔들어놨고 뒤에 앉아있던 한국인분들도 표정이 좋진 않았다 ㅋㅋㅋㅋ




비행기 표를 받으러 고고~


비행기에서 읽을 가이드 북을 미리 가방에서 빼놓았다. 


가방은! 배낭 커버로 닫고 자물쇠로 잠가서 아무도 열지 못하게 했다.



표를 받는 도중에 내 배낭에 리튬배터리가 들어있어서 모두 빼라는 지시를 받았다.


동방항공에서는 리튬이온 배터리로 인한 사고를 언급하며, 모두 기내에 직접 가지고 타도록 했다.


그래서 나는.. 자물쇠를 모두 풀고 안에 있던  랜턴 배터리와 휴대폰배터리 카메라 배터리를 모두 빼야했다..!








비행기 표를 받고, 화물을 부치고 가벼운 몸으로 한 컷. 친구는 이 공항 구조물이 굉장히 신기하다고 해서 보니 정말 좀 신기하네??ㅋㅋㅋ









사실 푸동 공항에는 볼 게 정말없다. 그 흔한 명품관 하나 없다. (작게 페라가모 하나있음)


그냥 술이나 담배가 필요하면 조금 사면 된다. 다시 말하지만 명품 살 곳은 델리에도 없으니.. 꼭 인천에서 구매할 것.



꽤 금방 비행기 탑승 시간이 다가왔고.. 델리로 떠나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역시 이륙하자마자 기내식! 치킨이었던거 같다. (항상 고기!) 


뒤에도 나오겠지만 인도에는 채식주의자들이 있기 때문에 항상 veg와 non-veg를 구분해준다.


우리 또한 배가 고팠으므로 (점심을 못먹음 ㅋㅋ) 흡입하고 잠이 들었다.


푸동에서 델리까지 비행기 시간은 약 7~8시간.




한참 자고있으면 깨워준다. 만두? 인거 같은데 꽤 푸짐하다. 기름지고...


커피에 한입.






친구의 아는 분이 델리에서 게스트하우스를 하고 계셔서, 픽업을 받을 예정이었다.


우리의 도착 시간은 8시 쯤이었는데, 게스트하우스에서 받기로 한 손님은 7시 도착(아시아나)였다. 


델리는 교통체증이 굉장히 심하기 때문에, 손님과 같이 타고 오는 것이 좋지만 힘들 수도 있다고 했다. 따로 픽업받으려면 공항에서 시간을 더 보내야 하는 상황.



하지만!


동방항공이 엄청 탄력받아왔는지... 예상보다 1시간 일찍 공항에 도착했고, 심지어 아시아나보다 더 빠르게 들어왔다 ㅋㅋㅋ


졸지에 우리가 손님을 기다리는 입장으로 바뀌게 되었다!




도착비자 대신 미리 한국에서 받아온 인도비자로 빠르게 입국 수속을 밟을 수 있었다.




딱 내려오면 왼쪽에는 인도스러운.. 조형물과 함께


앞에 삼성 갤럭시 노트가 우리를 맞이해준다.. 


인도에 계속 여행하면서 느꼈지만.. 대부분의 인도인들이 삼성을 잘 알고있다. 






오기로 한 손님분들과 잘 만나 숙소로 이동..!






숙소는 생각보다 거대했다. 빌딩 두개짜리 게스트하우스라니 ..ㅋㅋ


인도 여행이 끝나고 느낀 것이지만 이 숙소는 대단히 좋은 숙소였다. (중국 호텔에서 자고가니 별로 감흥이 없었지만 돌아보니..흠)



짐만 내리고 식당으로 오니 저녁상이 차려져있다.


무려 한식! 


인도로 여행을 떠난지 벌써 2틀째지만 아직도 현지식은 먹지 못했지!


여튼 맛있게 먹어치웠다.


다 같이 이야기를 나누며 술도 마시니 시간이 벌써 새벽 2시였다. 다음날 새벽 5시에 일어나야하니.. 눈만 잠깐 붙이고 일어나는걸로.




숙소. 아래 전기장판도 있고... 델리 전기 상황이 안좋지만 그래도 이 숙소는 숙소가 매우 좋았다.




빠르게 세면을 마치고 잠자리에 들었다...


내일이면 정말 어드벤처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인도, 만만치 않겠지?!)







드디어 출발!


즐거웠던 학부생활 4년과 고통스러웠던 입시를 무사히 마치고 출국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비행기는 3개월 전, G 마켓에서 동방항공을 예매했었다.


약 48만원 정도에 예매했는데, 다들 알다시피 다양한 사이트에서 뒤진 결과 동방항공이 가장 저렴하게 나왔다. 우리는 시간이 남아도는 학생이므로


당연히 경유편을 이용하여 저렴한 항공편을 구했다. 출국, 귀국 날짜에 따라 비행기 값이 10~20만원은 우습게 바뀌니 참고할 것.




김포-상해홍차오- 상해푸동-델리


가 델리로 가는 경유편 비행기였다. 이때 상해에서 1박을 해야하는 일정이었다.


1박은 항공사에서 국제호텔 제공.



가장 걱정이었던 것은 상해 홍차오에서 상해 푸동까지 가는 것이었다. 인터넷 검색 결과.. 


홍차오공항->푸동공항 셔틀과 메트로


푸동공항 -> 푸동 국제호텔 택시


로 가야하는 것으로 알았다. (나중에 나오겠지만 항공사에서 픽업해줌)




중국 홍차오로 가는 비행기라, 김포에서 탑승한다. 당연히 면세점은 김포보다 인천이 낫다...


그리고 중국 홍차오나 푸동 공항 면세점은 매우 열악하니..(명품같은거 없다) 필요하다면 출국할 때 살 것.. 뉴델리 공항 면세점도 화장품이나 좀 있고..


명품이라해봤자 페라가모나 몽블랑 밖에 없었다. 




같이 가는 친구 , 친구의 여자친구와 커피 한잔하고 출국장으로 향했다.



안전하게 비행기 탑승 후 이륙. 바로 저녁 기내식을 내어준다.


기내식은 항상 고기로 선택하면 실패하지 않는다.. 저녁을 먹지 않은터라 허겁지겁 맛있게 기내식을 해치웠다..ㅋㅋ





이렇게 한 끼 식사를 끝내고 잠시 책을 읽으니 잠시 후 홍차오 공항에 내려준단다..ㅋㅋ 


약 1시간 30~40분 정도 걸리는데 이륙하고 착륙하는 시간, 밥먹는 시간을 빼면 순수 비행기 탑승 시간은 정말 얼마 안된다 ㅋㅋ



중국에 내려 공항에 나왔다. (중국은 무비자로 48시간 체류 가능, 입국심사 받을 때 도장을 찍어준다..!)


아.. 이제 어드벤처 시작인가!!! 하고 입국장을 나오는데


친구가 갑자기 소리를 지른다.




"야! 저기 우리 이름이 있어...!!!"



입국장에서 한 중국인 남자가 피켓을 들고 있다. 친구와 내 이름이 써있는.


친구와 나 둘은 잠시 고민에 빠졌다. 장기 털리는건가? 지능적인 범죄표적이 되는건가?  아니 그러면 우리 이름이랑 영문명은 어떻게 알아?


하는 차에 물어보니, 그 사람이 영어를 못한다 젠장..ㅠㅠ


버스 타야하는줄 알고 환전 어디서하냐 물어보니 이것도 못알아듣는다 ㅠㅠ 아 이렇게 장기를 털리는건가 하면서 일단 따라가본다.


우리의 이름과 영문명을 정확히 아는 것을 보니 호텔 픽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친구도 블로그에서 픽업이 된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고 했다. (빨리좀 말하지 시키야!)






홍차오 공항 주차장에서 급하게 한 컷. 여행 내내 느낀 것이지만 어두운 밤에 초점 못잡음 + 고감도 취약한 내 카메라 5디가 너무 야속했다 ..ㅠㅠ




어찌 안전하게 호텔에 도착했다. 호텔은 리하오 국제 호텔. 항공사에서 미리 보내준 바우처를 프린트하여 문제없이 체크인 할 수 있었다.


아래 사진엔 배낭 맨 친구가 문을 열고 있다.ㅋㅋ


신기하게도 방 번호 앞자리가 층 수를 의미하지 않았다






방에 들어가 이것저것 짐을 정리하고, 샤워 후 바로 잠에 들었다.


호텔에서 물론 와이파이가 가능하다. 집에다 안전히 중국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인도 네팔 여행 내내 고생하고 짜증났던 것이지만, 내 핸드폰인 옵티머스 지프로 (g pro)가 와이파이를 진짜 못잡는다. 설사 잡는다고 해도 계속 연결과 


해제가 반복되서 제대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었다.  호텔에서도 처음 몇 시간은 잘 되다가 결국 끊겼다. (친구껀 잘됨..ㅠㅠ)



자기 전에 친구따라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나중에 가서는 너무 이벤트 들이 많아 결국 포기했지만..ㅠㅠㅠ



이렇게 출국에 성공하고 중국에서 여행 1일차를 보냈다. 





학부 4학년을 마치고 드디어 졸업! 


또 계속 학교를 다녀야 하지만 친구와 처음으로 배낭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여행지는 배낭여행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인도 그리고 옆에 인접해있는 네팔.



가능한 기간이 약 3주로 정해져서 인도네팔 각각 10일씩 여행 계획을 짰다.


북인도와 네팔을 돌며 각자의 학부생활과 앞으로의 진로를 같이 생각해보자는 취지로 떠났으나...ㅎㅎ


다이나믹한 여행에서 우리 둘은 정신을 못차리고 그냥 그 순간만 즐기는걸로 ㅋㅋ




여행일정은 다음과 같았다. (여행이 끝나고 나서 깨달았지만, 계획은 거의 100% 잘 맞았다. 인도 여행계획은 기차 연착 때문에 여유있게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네팔 또한 번다(strike, 파업)이 있기 때문에 일정이 틀어질 수 있으니 여유있게 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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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김포 출발- 상해 홍차오 도착 -> 푸동으로 이동 후 호텔 숙박


1/6 푸동 공항 - 뉴델리 공항 -> 지인 분 게스트 하우스 숙박


1/7 뉴델리 니자무딘 역 - 아그라 칸트역 -> 아그라 숙박


1/8 아그라 관광(타지마할 등) -> 새벽 기차로 바라나시 이동


1/9 바라나시 이동 -> 저녁 쯤 바라나시 도착 (기차연착)


1/10, 11, 12 바라나시 관광 - 저녁 기차(고락뿌르행) 이동


1/13 고락뿌르 도착 및 소나울리 이동, 네팔인도 국경 통과


1/14 네팔 포카라 도착 및 휴식


1/15 히말라야 푼힐 트레킹 시작


1/19~21 하산 및 휴식 - 21일날은 포카라-> 카트만두 이동 (비행기타고 다시 델리 이동)


1/22 카트만두 -> 뉴델리 공항 - 뉴델리 빠하르간지 도착


1/23, 24, 25 - 뉴델리 투어 및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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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하루하루의 여정을 포스팅 할 계획이다.


프롤로그 끝!








가끔 외가 친척들과 함께 산소에 들르러 순창에 내려가곤 한다.


순창은 순창 고추장으로 유명한 동네인데, 우리가 들르는 외할머니댁과 산소 옆에 고추장 체험 공장까지 들어왔다고 한다.


아~주 어렸을 적, 내가 초등학교 저학년 혹은 유치원생때 갔던 길을 어렴풋이 떠올려보면, 그때는 할머니댁으로 올라가는 길도 포장이 안되었고 


게다가 가로등도 없어서 굉장히 길이 험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차에서 내려서 도랑과 시냇물을 건너야 하는데 그때는 정말 자연으로 만들어진 돌다리를


건너서 할머니댁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지금은 길도 다 포장됐고, 가로등도 다 있으며 도랑과 시냇물을 건널 필요도 없이 모두 작은 다리를 만들어 건널 


수 있도록 했다. (아직도 기억나는게, 여름 휴가 때 시골로 모두가 피서를 갔는데 장마로 시냇물이 엄청나게 불었던 것도 기억이 난다. 밤새 치는 천둥과


번개소리에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


아무튼 지금은 나름대로 길도 좋아지고 도로도 많이 뚫려서, 이모들과 일년에 한번 여자들끼리(나 빼고,.) 시골길에 오르곤 한다. 항상 그때가 단풍이 


이쁘게 드는 가을이라 바쁜 일정에도 항상 따라가곤 했다.  엄마와 이모들이 시골에 대한 향수와 기억을 더듬을 때면, 나 또한 위에 말했던 나만의 추억을


떠올리곤 한다. 얼마나 마음이 편해지는지!




서울에서 타고 온 버스



시내로 들어가니 순창장류축제를 하고 있었다. 고추장!!





싸래기?로 만든 빗자루, 서울에서 이런 빗자루를 본 적이 있으신지!?





국밥집에 들어가 순대국과 소주 한잔을 마신다. 좀 짰지만, 소주 한잔에 꿀떡꿀떡 삼킨 듯



호박 말리는 중. 도로에 보면 많이들 도로에 고추나 호박을 내놓고 햇빛에 말린다. 말려서 깨죽(?) 이라는 걸 만들어먹으면 정말 꿀맛..


예전에 슬로우 푸드라는 제목으로 비슷한 사진을 올린 적이 있었다. 





산에 올라가서 찍은 산




깻잎을 모두 따고 남은 대 인데 저기서 깻잎향이 난다. 그리고 나서 저렇게 불에 태우면 팍팍! 하는 소리와 함께 향긋한? 향이 올라온다. 이모와 엄마들도 옛날 생각이 나는지, 다같이 즐겁게 사진 찍고 놀았다


큰이모댁으로 돌아오는 길. 해가 지고 있어서 산소에 들렀다가 언능 내려왔다. 


단풍 기간보다 좀 일찍가서 이쁜 단풍을 볼 순 없었지만 그래도 고즈넉한 시골 풍경을 보고 힐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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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스쿠터 여행 2013/1/10~2013/1/15  (2) 2014.05.15

예전에 제주도를 3번 정도 갔는데, 2번은 여름/겨울로 자전거 일주여행을 한번씩, 나머지 한번은 스쿠터 여행으로 갔었다..!

예전 자전거 여행 사진은 조금 나중에 올리기로 하고, 스쿠터 여행기를 써논게 있어서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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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제목에 써논대로 약 일주일 동안 제주도에 다녀왔다 이번에 간게 세번짼데 이제 좀 제주도를 안다는 느낌이 든다! 이제 혼자가면 왠지 재밌을거같다... 버스편도 대충 알겠고ㅎㅎㅎ 저번 두번은 자전거일주하러 갔지만 이번에는 스쿠터일주로 컨셉을 잡았다 운전면허는 있지만 실제 운전경험이 없어서 많이 걱정됐지만ㅎㅎ 금방 적응하고 탔다!(스쿠터 엑셀 당기는거 감만 좀 익히는게 ㄷㄷ)

도착하니까 6시쯤 됐다. 마침 이날 날씨도 대박이었던거 같다 노을이 아주그냥~ 애들도 저녁을 안먹어서 배고프고 짜장면먹고싶다고해서 막 찾아다녔다. 문득 생각난게 작년에 갔던 짜장면집이었는데, 가니까 풀ㅠㅠ 무슨 동네에 짜장면집이 거기밖에 없는 듯했다. 작년에 갔을때도 풀이어서 막 손님 못받고 그랬었는데.. 맛집은 아닌데 그냥 주변에서 회식을 많이 오는듯 했다. 우리는 비행으로 피곤한 몸을 이끌고 다른 식당을 찾는다 (비행을 몇시간이나 했다고 ㄷㄷㄷㄷㄷ) 친구들은 반드시 중화요리를 먹어야된다고 하길래ㅋㅋㅋㅋㅋㅋㅋ 삼십분을 걸어서 다른 중국집으로 갔다 ㅋㅋ 걸어가는 도중 노을과 함께 한컷

탕수육세트+ 사천탕수육세트 소주 한잔을 기울이며 앞으로의 일정을 이야기해본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걸어서 스쿠터업체 한라하이킹 옆에 있는 찜질방에서 잠을 잔다. 수면실이 있는데 여긴 엄청난 코골이들만 모이는듯했다 .. 작년에 왔을땐 코골이 독창이었는데.. 단원이 늘어 올해는 코골이 중창을 선보여줬다 덕분에 새벽 두시에 모두가 깨서 식혜에 계란을 먹고 오늘은 밤을 새고 미풍해장국에 들렀다가 바로 스쿠터를 타자고했다 는 30분도 못간채 모두 바닥에 누워 잠들었다.

스쿠터 빌리러 가는 도중에 한 컷. 평소때라면 한창 꿈나라를 해맸을 시간인데, 밥도 먹고 스쿠터탄다는 마음에 들떠있었다.

복잡한 시내를 지나서 도깨비 도로로! 가장 앞에는 폰으로 네비를 찍은 친구가 있고 그 뒤를 3명이 따랐는데 자전거로는 10km를 한시간에 가는 반면 스쿠터는 20분만에 간다. 물론 속도를 내면 2배는 더 빨리 갈 수 있다..!

도깨비 도로에서 찍은 뻘샷

스쿠터를 한창 타다가 잠시 쉰 곳. 스쿠터가 50cc라 한시간 타고 10분정도는 쉬어줘야한다. 아마 사진 찍은 장소는 북서부 해안도로..

협재해수욕장에 잠시 내려서 한 컷

여기저기 들르면서 한참을 달렸다. 마라도를 갈 예정이었으나 배편 스케줄이 바껴서 우리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다... 마지막날 일정이 빨리 끝나서 다시 마라도를 찾아갔지만 기상악화로 갈수 없었다 ㅠㅠ 여튼 하루를 마치고 친구가 맛집을 안다고해서 서귀포 해물탕집을 찾아갔다. 전복짱많음! 근데 좀 비싼듯 ...했다.. 그나저나 제주도 반바퀴 그러니까 하루만에 서귀포라니 ㅠㅠ 자전거탈땐 생각도 못했던 속도! 그리고 찜질방으로 고고!

아침 일찍 일어나 천지연폭포를 찾았다. 보통 가면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사진찍어도 막 다 걸리는데 아침일찍가면 여유롭게 단독샷도 찍을 수 있다. 참고로 천지연폭포는 일출시간에 개장한다.

뻘샷

친구가 옆에 무슨 작은 섬이 있다길래 잠시 들렀는데 꽤 평화롭고 경치도 좋은 곳이었다. 섬이 다리로 이어졌는데 꽤 이뻤다. 섬을 다리가 살렸다.(?)



뒤에 한라산도 보이고 나름 운치있다.


산굼부리? 오름이었던 것 같은데, 실제로는 풍경이 더 예술이었다. 엄청 여유롭고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햇빛도 들어오겠다 경치도 탁 트여서 기분좋아진 장소였다. 멀리 한라산도 보이고. 삼각대가 있었다면 파노라마를 찍었을 텐데.. 친구들이 폰카로 찍은 파노라마를 보여주니 dslr도 이제 다 따라잡혔다는 생각이 들었다 ㅠㅠ




산굼부리를 빠져나와 쭈욱 달려서 해안도로에 도착. 제주도 북동쪽에 위치한 곳인데, 나름 하이킹 직원이 추천해준 도로였다. 다른 도로와 다르게 해안도로가 특히 한가롭고 경치도 평화롭다. 강화라인 친구들과 여름에 왔던 곳이긴 한데 여전히 평화롭고 조용했다. 엄청 마음이 편안해지는 동네. 그때는 열심히 패달질했지만 이젠 부우우우웅 하고 악셀만 당겼다.

스쿠터를 반납하고 현지인들만 찾는다는 고등어회집 도착! 정말 신선하고 맛있는 회였다...ㅎㅎㅎ 처음 먹어봤는데 비리지도 않고 굳!

다음날은 한라산 등반이었는데, 작년에 시간이 늦어 진달래대피소까지만 올라갔었다. 하지만 이번엔 꼭 정상에 올라간다는 생각으로 아침 일찍 성판악에서 8시에 출발했다.

크으 정상에 거의 다 올라갓을 때 그 느낌이란!! 점점 추워지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체감온도도 많이 떨어졌다. 우리는 중간에 라면도 안먹고 올라가서 허기에 시달렸다 @@ 진짜 산올라갈때는 사탕 초콜릿은 잔뜩 챙겨가자!

하산 후 우리는 고기 맛집을 찾아 제주시를 해맨다. 가장 추천이 많았던 고기집은 패기돋게 일요일 휴무였고 차선책을 선택! 사장님이 너무 친절해서 좋았다. 배고프다고 하니 따로 불을 넣고 한쪽에서 고기를 구워주시는가하며, 공기밥은 무한리필이요 김치찌개도 원래는 식사용으로 돈받는 건데 그냥 서비스로 주셨다... 좋은데 많이 갔다오고 백록담도 봤으니 많이 먹어야 한다고. 가슴이 따뜻해졌다!! 고기도 정말 맛있었다 +_+

한라산 일정을 마치고 우리는 산방산쪽으로 내려가서 탄산온천을 즐겼다. 옆에 게스트하우스에 갈 요량으로 갔는데(게스트하우스는 1인당 2만원) 갑자기 게스트하우스에서 맨 위에있는 펜션을 주는게 아닌가! 값도 8만원 ㄷㄷ 네명이 게스트하우스에서 잘 바엔 그냥 펜션에서 자는게 훨 좋다는 생각에 미련없이 결제했다. 게스트하우스 앞에있는 벤치에서 한컷. 주변에 빛이 없으니 별이 정말 잘보인다. 삼각대랑 릴리즈가 없어서 별사진을 못찍은게 정말 아쉽다 ㅠㅠ 다음엔 강원도쪽으로 별사진만을 위한 여행을 가봐야겠다. 다음날 마라도를 다시 시도했으나 앞서 말했듯이 기상악화로 실패 ㅠㅠ 대신 모슬포항에 있는 식당에서 방어회를 먹었는데... 요것도 정말 잊을수없는 맛이었다. ㅠㅠ 사진이 없어서 아쉽긔... 애들이 음식나오고 이거 안찍어도 되냐고 했다는데 나는 이미 정신팔려서 안들렸다... 입속에는 이미 회가 들어있었음..

마지막날 제주시에서 말육회 한컷. 한잔 한뒤 심야영화를 보고 피씨방에서 밤새다가 해장국먹고 복귀. 다음엔 혼자 제주도를 한번 가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ㅎㅎ 사진은 포토웍스에서 오토레벨,오토컨트 넣었더니 다 망가졌다 ㅠㅠ 원본은 있지만 그냥 기록용으로 쓰는거니까 다시 수정 안함! 여러분 외국도 좋지만 우리나라도 많이 돌아다녀보세요 특히 제주도 추천합니다 ㄷㄷ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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