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출발!


즐거웠던 학부생활 4년과 고통스러웠던 입시를 무사히 마치고 출국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비행기는 3개월 전, G 마켓에서 동방항공을 예매했었다.


약 48만원 정도에 예매했는데, 다들 알다시피 다양한 사이트에서 뒤진 결과 동방항공이 가장 저렴하게 나왔다. 우리는 시간이 남아도는 학생이므로


당연히 경유편을 이용하여 저렴한 항공편을 구했다. 출국, 귀국 날짜에 따라 비행기 값이 10~20만원은 우습게 바뀌니 참고할 것.




김포-상해홍차오- 상해푸동-델리


가 델리로 가는 경유편 비행기였다. 이때 상해에서 1박을 해야하는 일정이었다.


1박은 항공사에서 국제호텔 제공.



가장 걱정이었던 것은 상해 홍차오에서 상해 푸동까지 가는 것이었다. 인터넷 검색 결과.. 


홍차오공항->푸동공항 셔틀과 메트로


푸동공항 -> 푸동 국제호텔 택시


로 가야하는 것으로 알았다. (나중에 나오겠지만 항공사에서 픽업해줌)




중국 홍차오로 가는 비행기라, 김포에서 탑승한다. 당연히 면세점은 김포보다 인천이 낫다...


그리고 중국 홍차오나 푸동 공항 면세점은 매우 열악하니..(명품같은거 없다) 필요하다면 출국할 때 살 것.. 뉴델리 공항 면세점도 화장품이나 좀 있고..


명품이라해봤자 페라가모나 몽블랑 밖에 없었다. 




같이 가는 친구 , 친구의 여자친구와 커피 한잔하고 출국장으로 향했다.



안전하게 비행기 탑승 후 이륙. 바로 저녁 기내식을 내어준다.


기내식은 항상 고기로 선택하면 실패하지 않는다.. 저녁을 먹지 않은터라 허겁지겁 맛있게 기내식을 해치웠다..ㅋㅋ





이렇게 한 끼 식사를 끝내고 잠시 책을 읽으니 잠시 후 홍차오 공항에 내려준단다..ㅋㅋ 


약 1시간 30~40분 정도 걸리는데 이륙하고 착륙하는 시간, 밥먹는 시간을 빼면 순수 비행기 탑승 시간은 정말 얼마 안된다 ㅋㅋ



중국에 내려 공항에 나왔다. (중국은 무비자로 48시간 체류 가능, 입국심사 받을 때 도장을 찍어준다..!)


아.. 이제 어드벤처 시작인가!!! 하고 입국장을 나오는데


친구가 갑자기 소리를 지른다.




"야! 저기 우리 이름이 있어...!!!"



입국장에서 한 중국인 남자가 피켓을 들고 있다. 친구와 내 이름이 써있는.


친구와 나 둘은 잠시 고민에 빠졌다. 장기 털리는건가? 지능적인 범죄표적이 되는건가?  아니 그러면 우리 이름이랑 영문명은 어떻게 알아?


하는 차에 물어보니, 그 사람이 영어를 못한다 젠장..ㅠㅠ


버스 타야하는줄 알고 환전 어디서하냐 물어보니 이것도 못알아듣는다 ㅠㅠ 아 이렇게 장기를 털리는건가 하면서 일단 따라가본다.


우리의 이름과 영문명을 정확히 아는 것을 보니 호텔 픽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친구도 블로그에서 픽업이 된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고 했다. (빨리좀 말하지 시키야!)






홍차오 공항 주차장에서 급하게 한 컷. 여행 내내 느낀 것이지만 어두운 밤에 초점 못잡음 + 고감도 취약한 내 카메라 5디가 너무 야속했다 ..ㅠㅠ




어찌 안전하게 호텔에 도착했다. 호텔은 리하오 국제 호텔. 항공사에서 미리 보내준 바우처를 프린트하여 문제없이 체크인 할 수 있었다.


아래 사진엔 배낭 맨 친구가 문을 열고 있다.ㅋㅋ


신기하게도 방 번호 앞자리가 층 수를 의미하지 않았다






방에 들어가 이것저것 짐을 정리하고, 샤워 후 바로 잠에 들었다.


호텔에서 물론 와이파이가 가능하다. 집에다 안전히 중국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인도 네팔 여행 내내 고생하고 짜증났던 것이지만, 내 핸드폰인 옵티머스 지프로 (g pro)가 와이파이를 진짜 못잡는다. 설사 잡는다고 해도 계속 연결과 


해제가 반복되서 제대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었다.  호텔에서도 처음 몇 시간은 잘 되다가 결국 끊겼다. (친구껀 잘됨..ㅠㅠ)



자기 전에 친구따라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나중에 가서는 너무 이벤트 들이 많아 결국 포기했지만..ㅠㅠㅠ



이렇게 출국에 성공하고 중국에서 여행 1일차를 보냈다. 





학부 4학년을 마치고 드디어 졸업! 


또 계속 학교를 다녀야 하지만 친구와 처음으로 배낭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여행지는 배낭여행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인도 그리고 옆에 인접해있는 네팔.



가능한 기간이 약 3주로 정해져서 인도네팔 각각 10일씩 여행 계획을 짰다.


북인도와 네팔을 돌며 각자의 학부생활과 앞으로의 진로를 같이 생각해보자는 취지로 떠났으나...ㅎㅎ


다이나믹한 여행에서 우리 둘은 정신을 못차리고 그냥 그 순간만 즐기는걸로 ㅋㅋ




여행일정은 다음과 같았다. (여행이 끝나고 나서 깨달았지만, 계획은 거의 100% 잘 맞았다. 인도 여행계획은 기차 연착 때문에 여유있게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네팔 또한 번다(strike, 파업)이 있기 때문에 일정이 틀어질 수 있으니 여유있게 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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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김포 출발- 상해 홍차오 도착 -> 푸동으로 이동 후 호텔 숙박


1/6 푸동 공항 - 뉴델리 공항 -> 지인 분 게스트 하우스 숙박


1/7 뉴델리 니자무딘 역 - 아그라 칸트역 -> 아그라 숙박


1/8 아그라 관광(타지마할 등) -> 새벽 기차로 바라나시 이동


1/9 바라나시 이동 -> 저녁 쯤 바라나시 도착 (기차연착)


1/10, 11, 12 바라나시 관광 - 저녁 기차(고락뿌르행) 이동


1/13 고락뿌르 도착 및 소나울리 이동, 네팔인도 국경 통과


1/14 네팔 포카라 도착 및 휴식


1/15 히말라야 푼힐 트레킹 시작


1/19~21 하산 및 휴식 - 21일날은 포카라-> 카트만두 이동 (비행기타고 다시 델리 이동)


1/22 카트만두 -> 뉴델리 공항 - 뉴델리 빠하르간지 도착


1/23, 24, 25 - 뉴델리 투어 및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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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하루하루의 여정을 포스팅 할 계획이다.


프롤로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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