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봄과 가을은 각각 꽃이 피고 낙엽이 지는 계절인데,


학교에서 사진좀 찍고 싶다하는 학생들이 가장 행복한 시기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라는 말이 있듯, 서울대학교의 봄이 학생들에게 그리 반갑지 만은 않다.



항상 시험기간 때면, 카메라만 걸치고 캠퍼스를 거닐고 싶은 생각이 머리 속을 가득 채운다.


하지만 항상 바쁘다는 핑계로 그냥 버스타고 올라가버렸는데, 이 날은 특별히 동아리에 행사가 있어서


30분만 일찍 출발했다. 


학교에서도 캠퍼스의 낙엽지는 것이 이쁜 지, 학관 근처 자하연이라는 연못 앞쪽부터 음대 쪽 길까지 낙엽제라는 축제를 열었다.


낙엽을 길에다가 풀어논(?) 것인데, 꽤 운치가 있었다고는 하나 나는 휴일에 가서 그런지 그저 푸석푸석한 낙엽 쓰레기를 모아논 것 같았다..ㅠㅠ


그냥 스윽 보고 중도쪽으로 올라오는 길에 위와 같은 풍경이 보인다. 


비록 휴일이지만 학교의 도서관을 들락이는 사람들은 북적였다. 사실 나도 그 다음 주가 시험이었는데, 뭐.. 이제 될대로 되라 생각하며 즐길건 즐겨야 한다며 


내 자신을 합리화한다 ㅋㅋㅋ



사진을 정리하다가 가을 사진이 있어서 봤는데, 역시 남는 것은 사진 밖에 없는 것 같다. 


딱 사진 프레임 하나만 봐도, 그때의 기억이 폭발적으로 되살아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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