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드디어 네팔 도착...


인도와는 다른 공기가 몸을 감싼다 ㅋㅋ


꽤 쌀쌀했는데 초겨울 날씨보다 따뜻했다. 


무엇보다 공기에 먼지가 없고 맑아서 산에 온 느낌이다. 서울보다 훨씬 깨끗한 공기였다. 





인도와 다르게 네팔은 정말 "사람이 살만한" 도시였다. 네팔로 일반화할 순 없겠지만, 포카라는 그랬다. 휴양도시라고 불리는 포카라는 옆에 호수를 끼고 있으며 레이크사이드랑 댐 사이드 정도로 불리는 것 같다. 거리가 그리 멀지는 않는데, 무거운 짐을 가지고 다니기에는 꽤 부담이 되는 거리다..


산촌 다람쥐에 먼저 들러서 내일 푼힐 트레킹 예정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사실 출국 전에 미리 카페에 글을 올려야 한다. 예약해야만 포터를 미리 연락할 수 있다고 한다.. 근데 사실 전날 그냥 전화해서 오라고 할 수 있는듯; 성수기가 아니면 포터가 넉넉한 듯 보였다.) 시내로 나와서 아점을 해결했다. 


음식점 찾으러 돌아다니는 사진.




그 중에 부메랑이던가.. 꽤 비싸보이는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호수가 보이는 자리에 앉아서 식사를 하기로 한다.


내부 공간이 굉장히 크다. (야외) ㅋㅋ 엄청 비싸보이지만...! 한국돈으로 얼마 안한다..ㅎㅎ




일단 호수 산책로를 바라보며 라씨를 한잔 마신다. 인도에서 마셨던 라씨보다는 별로였지만 한국에 비해서는.. 훨씬 맛있었다 ㅋㅋ






우리가 시켰던 메뉴는 달밧과 스테이크. 


둘 다해도 아마 2만원도 안되었던 것 같다. (사실 그쪽 돈으로는 굉장히 비쌌지만 우리는 그냥 펑펑 쓰기로..ㅋㅋㅋ)

달밧은 무슨 밥을 먹는다? 라는 뜻이라는데 사실 모름;;(똥멍충..)




흩날리는 밥에 콩 맛이나고 건강한 맛이 나는 반찬들이다. 위에 보이는 반찬은 약간 기름진 느낌이다.




만원도 안하는.. 스테이크.. 크...  포터들 하루 일당이 약 만원정도라고 보면 어찌보면 상당히 비싼것이다. 우리 나라돈으로 환산?해보면 약 4만원 정도의 체감 물가로 볼 수 있겠다. 암튼 우리나라돈으로는 싸다.




아래 사진에 저렇게 머리에 지고 다니는 분들이 귤을 판다 ㅋㅋ 근데 맛 별로 없다고 ..그분들을 도와줄 마음이 아니라면 그냥 과일가게에서 사먹도록 하자.


식당 내부





식사를 마치고 잠시 산책하러 시내를 돌아다닌다.


릭샤는 없고, 자동차들만 있을 뿐. 차들도 많이 없어서 굉장히 조용하다.





2층 커피숍에 올라가서 커피 한잔. 


얼음을 곱게 갈아서 타주는 라떼류의 커피인데 달달하니 맛있었다. 밖에 보이는 넓은 들판과 호수는 덤 ㅎㅎ





꿈꾸는 수영장이 보인다. 저기는 수영장이 아니고 식당이니 ㅋㅋ 실수하지 말자.


사장님 말로는 수영복 입고온 외국인도 있었다고 ㅋㅋ


swimming in the pool을 바꾼 dreaming in the pool이다. 사장님은 국어 참고서 등도 집필하는데 참여하셨던 국문학도였다고 한다..ㅎㅎ 위트도 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다. (이곳은 트레킹이 끝나고나서 같이 페러글라이딩을 탔던 분들이랑 식사를 했던 장소다 ㅎㅎ 치킨도 팔고 팥빙수도 팔았던 것 같은데,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니 참고하자)




다시 나와서 앞에 산책길을 나가기로 ㅎㅎ

아이들은 축구를 하고 있다. 


오늘 하루는 여유로움을 즐기기로 !






산책로를 돌아다니던 중 귀여운 강아지를 발견 ㅋㅋ


주변에 백인 친구들이 귀여운 애기라고 강아지를 소개시켜줬다 ㅋㅋ





호수가에 앉아서 커피도 마실 수 있었다.






저녁을 먹으러 신촌 다람쥐로 다시돌아왔다.


신촌 다람쥐에서는 삼겹살과 김치찌개 등의 한식을 먹을 수 있다. 물론 네팔 음식점보다 한국 음식점들의 가격은 꽤 비싸다. 하지만 다른 선택지가 없으므로 오늘은 삼겹살을 먹기로 했다. 그에 앞서서 신청해놨던 팀스 퍼밋을 받았다.


히말라야 트레킹하는 것은 그냥 공짜로 할 수는 없고 팀스 퍼밋이 있어야 한다. 일종의 허가증인데 중간중간 돌아다니면서 이 허가증에 확인을 받아야 한다. 물론 돈도 든다. 







아.. 얼마만에 먹는 삼겹살인가 ㅋㅋ


꿀맛이다. 

말이 필요 없다.




심지어 신라면도 끓여줌...






가볍게 식사를 마무리하고 내일의 트레킹을 위해 일찍 잠을 청한다. 새벽 6시였나.. 아침 일찍 떠나기 때문에 체력보충을 잘 해야한다. ㅎㅎ

우리는 포터 한명을 고용했기 때문에 포터에게 어떤 짐을 줄 것인가 고민했다. 결론은 대부분의 짐은 포터 한명에게 주고, 자주 쓰는 물품은 친구의 가방으로 쓰기로 했는데, 포터에게 줬던 짐이 상당히 무거웠다. 결국 트레킹 중간에서는 내가 포터의 짐을 들어줬지만, 나중에 가게 된다면 적당한 가방을 여분으로 가져가서 포터의 부담을 덜어주고싶다. 네팔리 포터들이 체력은 좋지만 그래도 사람이니 배려해주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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