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라 새벽 기차를 타고 바라나시로 향했다.


새벽 3시쯤 기차에 탑승했고, 기차는 약 12시간 후에 도착 예정이었..지만


역시나 연착되어 저녁 10시쯤 (기차 탑승 약 19시간) 도착하게 되었다.


그래서 여행 5일차는 전부 기차 안에서 보낸 셈이 되었다 ㅋㅋㅋ


그치만 기차 안에서도 꽤나 유쾌한 시간을 보내서, 그닥 지루하다는 생각은 못했던 것 같다.




기차에 막 탑승했을 때 아래 꼬맹이 친구가 우리에게 인사를 한다


"HI~"


인도인들 중 젊은 친구들은 다들 영어를 잘 하는데... 이런 꼬맹이들도 기본적인 영어는 한다 ㅋㅋ


여튼 기차 탑승 시간은 툰들라역에서 새벽 3시쯤이었기에 바로 올라가서 잠이 든다..



다음날!






아침에 upper 좌석에서 자다가 일어났는데 꼬맹이가 또 인사해준다


"Good morning~" 


애기가 아주 귀여웠다 ㅋㅋ 말도 잘하고 웃는 상이었음 ㅎㅎ


나를 꽤나 좋아했던 친구였다 ㅋㅋ


이 친구 이야기는 뒤에서 계속 하기로.


친구와 내가 있던 칸에는 


나, 친구


그리고 가족 일행 3명 (위에 꼬맹이 포함)


그리고 학생 3명 이었다 ㅋㅋㅋ


학생들은 Nursing 이라고 적힌 책을 공부하고 있었는데, 이미 간호사 자격증은 있고 또다른 시험을 보러 바라나시로 가고 있다고 했다. 


바라나시에는 BHU라는 매우 큰 대학교가 있는데 이곳으로 시험을 보러 간다고 했다. 살짝 책을 보니 태아가 어느 시기에 어느 크기가 된다 정도?의 


객관식문제를 풀고있었다. 아마 우리 또래정도 나이였다. (한살 많았나 그랬음)




뜬금없는 기차가 정차했을 때 찍었던 사진 한 컷.






다음날 우리는 아침점심도 못먹고 계속 기차를 타고 갔다. 우리가 인도에와서 배탈이 안난 것은 


여행지에서 과식 - 기차에서 금식의 패턴을 유지해서 그렇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ㅋㅋㅋ



기차가 정차했을 때, 같은 칸에 있던 그 간호전공 학생 한명이 나가서 빵을 사온다..ㅋㅋ


기름에 튀긴 빵인데 꽤나 맛이 좋았다.. 사실 인도에서 먹은 것 중 맛없는게 없었음..






그러던 도중 중간에 종기접기가 시작되었다. (물론 내가 시작했다 ㅋㅋ)


내가 학을 접어서 줬는데, (이것도 20분동안 끙끙 앓아서 만듬ㅋㅋㅋ기억이 잘 안나서..)


꼬맹이가 배와 꽃을 접어서 줬다..ㅎㅎㅎ 귀여운것





꼬맹이가 만들어준 꽃의 향기를 맡는 친구 ㅋㅋ




부자도 같이 사진 한 컷 찍어줬다.








아래 이 두 친구들도 기차에서 말은 안해봤지만 꽤나 똑똑했던 친구들이었다.


왼쪽에 있는 친구는 내가 Paper folding genius 라고 불렀는데


아까 만들었던 학을 reverse engineering으로 하나 더 만들어냈다...ㄷㄷㄷ (내가 접은 학을 분석 -> 학을 하나 더 접어서 줌)


엄청 신기했다 ㅋㅋ 나름 학접는게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어찌 따라햇지..





간호 전공 학생들..ㅋㅋㅋ


이 친구들 중에도 영어를 잘하는 친구가 오른쪽에 한명인데.. 내릴 때 영어 못해서 미안하다고했다 ㅋㅋㅋ


그게 미안할 건 아닌데 말이지..ㅠㅠ


그래도 손짓발짓으로 우리 다 이야기했잖아!




기차타고 거의 20시간이 되서야 바라나시에 도착했다... 으아 배고프다..


인도는 8시 넘어가면 무서운데 ㅠㅠㅠ 오잉 바라나시는 뭔가 아직도 북적북적하다


먼저 생각해두었던 so nice home 호텔로 이동!!


택시에서 내려서 근처까지 싸이클 릭샤를 타는데...


이넘이 못올라간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와 나를 포함해서 배낭까지 하면 거의 200kg이 되니까..


결국엔 친구가 내려서 걸어감 ㅋㅋㅋ





한국인들이 여행와서 점퍼를 꽤나 많이 주고들 간다.


그래서 길거리를 다녀보면 한국 글씨가 있는 점퍼들을 입고 있는 인도인들이 굉장히 많다.


아래 보이는 사진에도 ㅋㅋㅋㅋㅋ


저 친구도 호텔 삐끼인 것 같았는데, 우리고 쏘나이스홈을 찾는다고하자


친절하게 호텔까지 데려다줬다..


바라나시 골목은 굉~~장히 복잡해서 지도가 없으면 헤매기 쉽상이다...


(사실 이 친구도 쏘나이스홈에 방 없으면 자기 호텔오라했는데.. 다행히 방이 있었다 ㅋㅋ 사실 바라나시 도착해서 전화해봤음)


나중에 느낀 것이지만 바라나시 쪽에서 쏘나이스홈은 굉장히 유명했다.. 


일단 한국인 여자-인도인 남자 커플이 운영하는 곳이며 (라가 카페라는 밥집도 운영하심) 


인도인 남자는 브라만으로 카스트 제도에서 최상위층인 것을 감안했을 때 외국인 여자와의 결혼은 대단한 결심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한국인 여자도 인도인과의 결혼이 흔치는 않으니..!


인도인 남자는 바라나시에서 꽤나 부자로 알려져있으며 갠지스강을 지날때 만났던 노점상인도 알 정도였다. 


여튼 우리가 갔을 땐 아무도 없었고 인도인 매니저밖에 없었다 ㅋㅋㅋ






거의 24시간 만에 먹은 밥...ㅎㅎㅎ


진짜 맛있게 먹었다.


치킨커리에 밥과 난 그리고 또 뭐 먹었는데... 인도식 치즈인 파니르가 들어간 요리였던듯..


맥주와 맛있게 먹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내려갔다.





500루피짜리 호텔.


2인에 500루피고 가격은 fix. No bargain이라고 적혀있다. 


혼자온거면 비싼데 2명이서 같이오면 좀 싼것같다..ㅎㅎ


다행히 침대 시트가 깨끗해서 침낭은 안펴고 그냥 잤다 ㅋㅋ


다음날 새벽 6시쯤에 갠지스강에서 일출을 보는 보트를 예약했고(소나이스홈에서는 공짜로 해줌)


이동하면서 지쳤던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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